'야, 지루하지도 않냐? 바다나 들어가자.' 일이 끝나면 늘 해변에 나와 책만 읽는 그녀가 답답했다. 그래서 그녀를 데리고 바다를 들어가, 수작을 부려봤던 나. 아니 근데…. 원하던 시나리오가 이게 아닌데?
Water 2화. 취중진담
45분•2022.08.09
주방 너머로 보이는 예림이, 왜 이렇게 태연하지? 술이나 마시고 있고, 답답한 마음에 조기 퇴근을 했다. '사장님 저 오늘 일찍 퇴근할게요.' 혼자 방에 누워있던 그때, 술에 가득 취한 채로 내 방에 들어온 예림이. 답답하긴해도, 진짜 이쁘긴 하다. 입술도 예쁘고. 나도 모르게 육성으로 나온 진심. 근데…. 예림아…. 너 잔 거 아니었어…?
Water 3화. 보트 (spin-off)
32분•2022.10.15
예상보다 길어졌던 우리의 게스트 하우스 알바. 이제는 그 알바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정말 오래도 했구나. 힘들긴 했는데,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녀 덕이었다. 그래서 내 제주도 생활에 한 줄기 빛과 같았던 그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것은 바로 선상 위에서 은밀하게 즐기는 이색 데이트. 근데 분명 다른 배는 잘 안 다니는 루트라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