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들어오는 도중 옆집 남자와 부딪히고 말았다. 꽤 많이 취해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함부로 내뱉은 말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후회하게 된다. 후회스러운 마음으로 그의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렸다. 반갑게 맞이한 옆집 남자가 사실은 경찰이란 말에 깜짝 놀랐다. 천천히 진정시켜주면서 서로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도중 스킨십이 오가게 되었고 곧이어 그의 성향에 대해서 알리는 듯 수갑을 꺼내서 나에게 다가왔다.
경찰이었던 옆집 남자와 함께
19분•2023.04.15
누구한테나 비밀스러운 시간이 있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아닌 나 한 사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이곳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판타지와 사용되는 시간,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한테 알려주기 싫었다. 오늘도 나는 오직 나 자신을 위한 공간, 그리고 비밀스러운 시간에 빠져본다.
두번 째 밤 : 스킨십
15분•2023.05.01
스킨십에는 많은 종류들이 있다. 가벼운 스킨십들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어도 그보다 더 짙은 스킨십은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부끄럽기 마련이다. 나는 오늘도 그의 집에서 얘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스킨십에 대해 생각이 나기 시작한다. 처음엔 가볍게 이루어지다가 점점 이어나가면서 짙어지는 스킨십에 오늘도 빠지게 된다.
세 번째 밤 : 취기
7분•2023.05.05
회식 자리가 있었다. 정신이 있을 때 그의 집에 찾아가 누워버리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내 집이 아닌 옆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는 화가 나지만 꾹 참으며 나를 반겨주었더니 예전처럼 몸으로 달래주는 게 아닌 이번엔 혼자 하는 걸 지켜봐주겠다고 한다. 어째서..
네 번 째 아침 : 달달한 그의 속삭임
5분•2023.05.15
그와 함께 한 집에서 살게 된 지 몇 일이 되었을까. 생각보다 조금 씩 가까워지는 게 느껴져서 좋았던 때 였다. 만나자마자 항상 스킨십을 하던 환계는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관계로 바뀌었고 점차적으로 그와 함께 얘기를 나눌수록 가까워지는 게 느껴졌다.
다섯 번 째 밤 : 위기
6분•2023.06.02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병실에 찾아갔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덜 걱정 되었지만 형사였던 그가 하는 일 때문에 점점 불안하게 되었다. 정신이 들고 일어난 그를 보고서 이유를 묻다가 차분히 설명을 해주며 그와중에도 끌어 안아주는 손길이 느껴졌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껴안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