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맞이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쁘긴 한데 좀 춥다, 그치. 추우니까 들어가서 내가 빵 구워줄게. 빵도 구워주고, 핫초코도 해주고. 아 참, 그리고 입욕제도 사놨는데 물 좀 받아줄래? 빵 굽는 동안 같이 몸 좀 녹이자.
화이트 크리스마스 下
38분•2022.01.04
입욕제를 하고 나온 뒤, 완성된 브라우니. 사실 지금 브라우니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 욕실에서부터 잔뜩 달아오른 그녀의 표정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온기는 천천히 타올랐던 만큼 짙게 남았다. 방 안 가득, 정신없이 그리고 미친 듯이.
농담 반, 진담 반 上
23분•2022.01.07
겨울 시즌 동안 했던 스키장 알바에서 만난 누나.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누나와의 추억이 꽤 많았다. 근데 누나가 그만둔다고 한다. 작별 인사 겸같이 맥주나 마셔야지. 근데 누나, 우리 방에서 마실래? 룸메들 스키 탄다고 오늘 안 들어올 거야. 아마도…?
농담 반, 진담 반 下
29분•2022.01.07
누나, 해보라며.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왜 그만이야? 애들 어차피 못 들어와, 그러니까 그냥…. 저 문 두드리는 소리도 즐기면 안 될까? 누나 스릴 좋아한다며. 맞네, 누나 몸이 스스로 증명하는구나. 많이도 나오네.
vin chaud
26분•2022.12.25
“눈사람을 두 시간이나 만드니까 그렇지~” 크리스마스 동안 눈사람 만드느라 감기에 걸린 그녀, 마침 어제 파티할 때 마셨던 와인도 있겠다…. 뱅쇼나 만들어줄까? 만드는 동안 잠에서 깬 그녀, 그리고 귀여운 애교로 날 꼬시는 그녀. 근데 뭐…. 순순히 넘어가 줘야지, 나도 하고 싶으니까.
부슈 드 노엘
41분•2023.12.23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크리스마스. 이번에는 너와 프랑스 케이크인 부슈 드 노엘을 만들어 먹고 싶었어. 잔잔한 모닥불 앞에서 듣는 재즈, 너와 평화를 기원하며 나누는 담소 그리고 분위기에 녹아들어 자연스레 나누는 키스. 이보다 더 완벽한 크리스마스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