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콤플렉스가 빚어낸 아픈 상처가 있는 그녀를 카페에서 처음 만나는 날. 우리 관계는 조급하지 않았다, 관계를 하기 위한 목적도 아니었고, 그녀가 궁금했으니까. 나를 바라보는, 특히 나에게 맡길 수 있는 신뢰의 정도가 궁금했다. 가학과 피학에서 피어날 수 있는 기적을 믿는 나는, 그녀의 손을 잡기로 마음먹었다.
Electra 2화. 터닝포인트
22분•2022.09.04
나를 찾아오기까지의 과정, 그 문턱에 건넸던 나의 이야기. 전시회에서 본 그림이 문득 용기가 생겼다.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건넬 용기. 내게도 이 용기가 필요했어요. 내가 겪었던 이 이야기가, 당신의 터닝포인트가, 그리고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일말의 기대.
Electra 3화. 순종(順從)
33분•2022.09.06
'아, 입 벌려요.' 명함에 적힌 주소로 조심스레 찾아온 그녀. 그녀는 결심이라도한듯, 천천히 스스로를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받아들이는 나. 굳은 용기의 반복은 그녀를, 그리고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