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 연인사이 • 폰섹스
비 오는 늦은 밤. 지방 미팅에 다녀오는 길이다.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인터넷으로 옷을 사려고 쇼핑 중이라는 말에 여자친구를 처음 봤던 때가 생각났다. 협력사 미팅에 나갔는데 니트 원피스를 입고 나온 여자가 너무 섹시했었던 그때. 그 얘기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급하게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여자친구에게 옷을 갈아입어보라고 말하고 난 벨트를 풀었다.
롤플레잉 • 연인사이 • 폰섹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여자친구. 집도 멀어서 보통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데 오늘은 집에 갔다. 그냥 보낸 게 아쉽기도 하지만 이런 날도 있어야지. 그래도 집 가는 동안 통화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근데... 뭐? 너도 아쉬웠다고? 그걸 왜 이제 말해. 그리고.. 섹시한 속옷을 입었다고? 회색 속옷? 그게 왜 섹시한데..?
롤플레잉 • 차 • 빗소리
['흐르는 밤' 속 차 안의 시간을 귀로 직접 경험해 보세요!]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났다. 그때문일까,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이 길게만 느껴진다. 어둠에 잠긴 도로, 밀리진 않지만 비까지 내리면서 기분이 가라앉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피곤한 기분에 젖어 운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던 찰나, 네가 떠올랐다.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기다리고 있을, 너. 자연스레 웃음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