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 앞 호두나무 아래 쓰러져있는 남자를 발견한, 엠마. 남자를 치료하다 급기야 놀라고 만다. “어? 이, 이거 왜 이래?” 손가락으로 잡고있던 분홍색의 그것이 갑자기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몽둥이처럼 변한 그것을 보며 엠마의 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그 후, 엠마의 일상은 무너졌다. 산열매를 따든, 요리를 하든, 산 아래 마을로 내려가 친구를 만나든. 눈앞에는 항상 그의 것이 아른거려 미칠 지경에 이르고. 결국 엠마는 결심한다. 오늘밤 이 남자를 자빠뜨려야겠다고! “자고싶다는 얘기는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날이 밝으면 분명히 후회할거야.” “후회안하니까 나…, 하, 한번만, 딱 한번만 너랑… 자면 안 될까?” “뭐?!” 엠마가 덥석 막스의 손을 잡았다. 어? 얘, 왜 이렇게 힘이 세지? 막스는 당황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