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하는 건가…….’ 황태자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예정된 황궁 연회. 그때 입고 갈 드레스를 맞추러 시내에 나갔던 백작 영애 에일라. 뜻하지 않게 누군가의 손에 납치당하고 마는데! “너, 너 뭐 하는 놈이야. 나한테 뭘 원하는 거야!” “에일라 디아일스 백작 영애, 당신을 원한다면?” 보통의 납치와는 다르게 그녀를 원한다는 수상한 남자. 에일라는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제안을 하고 만다.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날 가져요. 그리고 다시 돌려보내 줘요.” “지금 그대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아나?” “물론 알고 하는 말이에요.” “그새 내가 좋아지기라도 했어? 아니면 성적 호기심?” 정체를 숨긴 채 납치를 강행한 남자, 공자 아드리안.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비아냥거리는 말과 달리 그녀를 향한 사랑을 조심스레 드러내고. “예뻐서. 그대가 저 꽃들보다도 훨씬 아름다워.” 납치범이라기엔 다정한 아드리안에게 점점 흔들리는 에일라. 과연 그녀는 그에게서 헤어나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