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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수 있을까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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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어둠 속에서 시선이 계속 마주치자 건은 눈을 더 감기는 대신 등을 토닥였다. "너는 좋은 냄새 나." "당연하죠, 방금 씻었는데. 얼른 자라니까요." "잠 안 오는데." 그 말과 함께 진형은 건의 너른 가슴팍에 이마를 가볍게 비빈 후 그를 따라 하듯 허리를 감싼 손으로 건의 등을 느릿하게 쓸어내렸다. 그래도 내가 좀 더 어른이니 이 어린놈을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건은 그 손길을 제지하지 않았다. "건아." "네." "미운 정도 정이고, 애증도 사랑이래." 진형의 말에 건이 피식 웃었다. "그게 뭐예요. 악법도 법이다 패러디한 건가?" "…뭐가?" "……취객 말을 받아주는 게 아니었는데." 고개를 저은 건은 얼른 자라는 말과 함께 좀 더 진형의 등을 강하게 두드렸다. 분명 졸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박자감 있게 등을 두드리는 손길에 잠기운이 몰려왔다. 진형은 가물거리는 눈을 억지로 뜨는 대신 꾹 감고 건의 가슴에 이마를 대었다. 규칙적인 심장박동 소리가 나긋한 자장가처럼 느껴졌다.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그런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좋겠어. 네가 좋아하는 것들의 목록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까, 미워해도 좋으니까, 아주 조금이라도.

상세정보
작가
오디오 출연
  • -
공개등급19
출판읽을레오
연재일
-
등록일2024.01.04
ISBN97911695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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