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세 장 뽑으세요.” 새로운 신화를 쓰는 차세대 경영인 KH건설 서윤재 사장. 불어닥친 한파보다 더 얼어붙게 하는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 앞에 검은색 짧은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는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는 타로점 카드 한 장으로 그를 구해주었다. 일 년 후, 그가 그녀와 다시 만났다. “한겨울 씨, 예쁜 사람인 거 몰랐습니까.” 부모님이 안 계신 것 말고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 한겨울. 봄처럼 따뜻한 여자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그녀는 제 인생의 무기인 타로 카드 덕분에 믿기지 않게 그의 곁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끊임없이 위험한 상황에서 그녀는 그를 구해주고 외롭던 그녀를 그가 구원해주는 사이, 한겨울처럼 얼어붙은 그의 심장이 서서히 녹아들어가며 그렇게 은인(恩人)은 연인(戀人)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