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기태안 – 21세의 천재 피아니스트.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났으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돌아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수: 우효민 – 20세의 천재 축구선수.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란 그의 장래 목표는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분데스리가 진출로 정해져 있었다. ※본 도서는 과거 개인지로 출간한 작품을 전자책으로 재출간한 것으로, 일부 설정 및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우효민은 하루 종일 기태안이 연주하는 음악을 귀에 달고 살며 콘서트까지 찾아갈 만큼 열정적인 그의 팬이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학교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던 기태안과 마주친 우효민은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려 애쓴다. 기태안은 그런 효민을 무시하고 차갑게 대하지만, 효민은 그럴수록 더욱 간절하게 매달린다. 거머리처럼 들러붙는 효민의 끈질긴 태도에 짜증이 난 태안은 순간적으로 피아노를 줄 수 없다면 몸을 주겠냐고 비아냥거리고, 효민은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값은 아침에 치를게. 무슨 곡이 좋을지 생각해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