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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영하 10도의 칼바람이 불었던 그해 겨울. 실패한 대입, 미쳐 버린 어머니, 낯선 여자를 안은 아버지. 하연은 혹한기의 정점에 있었다. 친구와 동행했던 공연장에서 만난 남자, 준. 위태로워 보이는 그가 마이크만이 이 세상의 유일한 구원인 양 지탱하고 서 있었다. “공연은 대체 왜 보러 오는 거야? 음악도 모르면서.” “멸시당하고 싶어서.”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따끔거렸다. 그럼 아픈 것이 잊혔다. 그가 무시하는 눈길로 쳐다보는 것이 좋았다. 쥐어박듯 내려다보는 것도 편안했다. 그날 밤 그의 집으로 갔다. 준의 키스는 놀랄 만큼 뜨거웠다. 어느새 하연은 그의 입술을 뜨겁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그만하자. 너 잃고 싶지 않아.”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 그는 하연이 알고 있는 전화번호를 전부 바꾸었다. 하연이 대학에 합격한 이후 두 사람은 온전히 멀어졌다. 그다음 해 그가 데뷔했다.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한 건 6년 만이었다.

상세정보
작가
오디오 출연
  • -
공개등급15
출판다향
연재일
-
등록일2022.10.21
ISBN979116713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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