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프로바트의 왕세자 가이우스를 주군으로 모셨던 기사 트리아누스는 페라네니아의 황제 아르크세스와 전장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미 전세가 기울었기에 전장에서 죽을 결심을 하고 용맹하게 싸웠지만 결국 포로로 잡혀 능욕당하는 트리야누스…. 트리아누스에게 끌리던 황제는 만인 앞에서 직접 그를 능욕한 뒤 점점 그에게 끌린다. 그리고 백인대장으로 그를 기용하려 하지만, 트리야누스는 이를 거부하고 차라리 색노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 이곳에 끌려나오기 전 이방인들이 미끈거리는 향유를 그에게 쏟아부을 때만 해도 그는 자신이 산 채로 불태워지겠거니 생각했다. 그 향유가 피부뿐 아니라 엉덩이 안쪽으로 부어지는 순간에도 그는 안팎으로 잘 타라고 그러는가 보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그의 착각이었다. 광장으로 끌려나온 그는 지금 묶인 채 만인환시 중에 다리를 벌리고 남자에게 꿰뚫리고 있었다. 이곳으로 끌려나오기 전에 충분히 풀어놓고 향유로 적셔놓은 탓에 남자의 침입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그것이 더욱 치욕적이었다. 물론 간단하다고 해서 쉬웠다는 것은 아니다. 등 뒤에서 들어온 남자의 성기는 그 자체로 흉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