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 전환에 성공하고 기분이 날아갈 듯 가벼웠던 아라는 본사 첫 출근 날, 과거에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자 도훈과 맞닥뜨린다. “만져 주세요.” 그날, 도훈은 순식간에 아라를 제 품 안으로 끌어들였고, 절정에 다다랐을 때 아라의 얼굴엔 행복의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너도 즐겼잖아. 그럼 된 거 아닌가?” 그러나 잔인한 말을 내뱉으며 모질게 뒤돌아선 도훈을 향해 아라는 다시는 그와 엮이지 않겠다며 다짐한다. 그렇게 7년 후, 도훈과 재회한 아라는 행복할 것만 같았던 일상에 금이 가고, 설상가상 아이의 존재까지 들켜 버리고 마는데……. “그 아이, 내 아이잖아.” “제 아이예요.” “억지 부리지 마.” “……이제 와서 뭘 어쩌자는 거예요?” 과거의 아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지만 계속해서 흔들리는 아라와 기회를 바라며 끊임없이 직진하는 도훈의 본격 사내 집착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