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사회에 불만 가득한 꿀토끼 순이. 다른 토끼들과는 달리 씨앗토끼가 되기보다는 일토끼가 되어 자유롭게 살고 싶다. 임시늑대인 백이의 같잖은 괴롭힘도 이런 결심에 한몫을 하는데……. “순이 같은 걸 누가 씨앗토끼 삼냐? 씨, 줘도 안 가져!” “네까짓 게 뭔데 순이를 줘도 안 가져?” ‘오호라?’ 하지만 그것은 그저 연애고자의 서투른 헛발질에 불과했으니. 자초지종을 알고 나서 이 늑대, 탐이 난다. “너, 내 늑대가 되어!” 거침없이 당차고 씩씩한 꿀토끼 순이와 순이의, 순이에 의한, 순이를 위한, 오직 순이 맞춤형 늑대 백이의 로맨틱코미디. *출간을 위해 개정 및 증보를 거친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