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를 할 때마다 오는 [용사의 탄생]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퀘스트. 헬 난이도 이상에 내용조차 모호했지만, [신화 아이템 선택권(귀속)]은 거절하기엔 너무 큰 보상이었다. 퀘스트 수락 후, 아무 생각 없이 잠든 보해는 게임 <히어로> 속에서 눈을 뜬다. 「이 세계를 구원해 주신다면 용사님이 지내시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제가 어떻게 구원하면 되나요?!” 「지금까지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위대한 힐러가 되어 혼란해진 세계를 구원해 주시면 됩니다!!」 엄마가 자취방에 오기 전에 켜 놓고 온 게임을 종료해야만 한다!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용사가 되기로 한 보해는……. “최근에 뉴비인 척 사기 치고 다니는 자가 있다고 하던데.” 우선 고렙 호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