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자 백리극이 죽었다. 그의 죽음이 백우회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 놓았다. 그리고 한 사람을 불러들였다. 백리극을 잃고 가문의 몰락을 막고자 선택한 최후의 보루. “기다리고 있었다.” 오 년 전에 쫓겨났던 백리운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오 년 전과는 다르다. 늘 사고만 치던 그때와는 달리, 이제는 백리세가의 사람답게 패도의 길을 걷는다. 세상 모두가 백리세가의 꼭두각시 노릇을 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왕좌를 향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조아려라.” 천하의 모든 이가 원하는 무림의 왕좌. 그 왕좌가 다음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백우회가 거센 파도처럼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서 백리운이 펼치는 천월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