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한잔할래요?” “저 아십니까?” 특종을 위해선 뭐든 다 했던 열혈 기자 지도연. 경찰본청에 갓 부임한 천강우 경위를 꼬셔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가 가지고 있던 USB를 빼돌려 폭로기사를 쓴다. 그렇게 3년 후. “찾았다. 먹튀녀.” 제대로 된 특종을 물어오지 않으면 해고될 위기에 처한 도연은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TF팀에 접선을 시도한다. 그런데 팀장이 천강우라고……? “당신에게 중독된 3년을 보상받아야겠습니다.” “네?” “같이 삽시다, 우리.” 다짜고짜 같이 살자고 말하는 강우가 수상쩍으나, 자신의 밥줄이 그에게 달렸기에 도연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는데……. “3년 전에 우리……했어요?” “그건 지도연 씨 몸이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젖었잖아 그쪽.” 연애 따위 필요 없다던 두 남녀가 벌이는 농밀한 수사 동거 로맨스, <참을수록 더 커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