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이는 게 없으니 괜한 공포심만 일으켰다. “야 이 새끼 봐라. 구멍 존나 작아. 진짜 안 써봤나 본데?” “내가 말했잖아. 저 작은 좆으로 맨날 처박으려고만 한다고.” 게다가 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엉덩이로 들어오는 이물감 또한 알 수 없었다. 거칠고 두껍고 어쩐지 기분 나쁜 무언가가 출구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다. 흐읍.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시며 본능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갔다. “손가락 잘라 먹겠네. 미친 새끼.” 타격음과 함께 엉덩이가 얼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