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인 선택이 몰고 온 남자와의 하룻밤. 하룻밤으로 끝날 줄 알았던 남자가 점점 그녀의 세상으로 들어왔다. “책임져, 나.” “제가 당신을 어떻게 책임져요?” “결혼해, 나랑.” 결혼이라니? 단 하룻밤이었잖아? 그녀는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계략에 휘말리고 있었다. 정신 차려, 이유다. “나를 사랑해요?” “그딴 건 몰라.” 자신의 감정이 사랑은 아니라던 이 남자. “강아지 취급할 거면 상이라도 줘.” “네?” “예뻐해 봐. 네가 마지막에 예뻐할 건 나일 테니까.” 이 눈빛은 뭔데? 이쁨받으려는 대형견 같은 연하남이라니? 간절하게 사랑을 원하는 여자, 이유다. 사랑은 믿지 않지만 결혼하고 싶다는 남자, 강차언. 서로 밀고 당기며 스며드는 짜릿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