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가 나오는 소설에 빙의했다. “그대가 모두에게 친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리했어요.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고 해서 그렇게도 했지요. 그런데 왜 너는 내게 마음을 열지 않는 거지?” 하지만 여긴 내가 생각했던 ‘그’ 로맨스 소설 속이 아니라, ‘그’ 19금 피폐 스릴러 소설 속이었다. 내 최애와 이름이 같았던 그는 사실 여주를 감금하고 사람들을 죽이는 미치광이 살인마였다. 나는 지금껏 장르를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나는 섬뜩하게 다정한 이 남자가 너무나도 두렵기만 하다. #로맨스스릴러#장르착각#여주는꽃밭#현실은스릴러#뽀시래기여주#스릴러한스푼#개그두스푼 ※약빤여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