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 있는 짐승이,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까칠녀를 만났다. 영파이낸셜의 대표이자, 모든 영물의 영장인 강산 앞에 어느 날 나타난 여자 정오월. 강산은 보통의 인간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그녀를 예의주시하는데. 의심 많은 그녀는 시간을 내어달라는 그의 말에 약을 파는 게 아닌가 싶고,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에는 혹여 장기 밀매업자가 아닌지 의심이 된다. 모든 것이 제 밑에 있었던 강산은 모든 것이 의심스러운 여자 정오월에게 속수무책인데. 인간을 사랑해선 안 되는 남자와, 세상을 사랑할 수 없는 여자의 아슬아슬 로맨스,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