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의 해결책이 되어주는 건 어떻겠습니까?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던 엄마가 쓰러졌고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우연히 상황을 엿들은 남자는 다짜고짜 명함을 내밀었다. 국내 최고의 푸드 기업 F&F 대표이사, 강태준. 엄마의 음식이 그리워 다시 찾아온 손님인 줄 알았는데... *** 다시 그와 만났을 때, 예지의 앞에 놓인 건 계약 결혼 서류였다. “해결책요?” “돈 필요해요? 필요한 만큼 제가 드리죠. 원하는 건 뭐든 더 요구해도 좋습니다.” 터무니없는 제안이라는 걸 알지만, 엄마를 살리고 싶었다. 계약 결혼에 동의했지만 단순한 계약이라고, 서로의 필요를 채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