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도 어색한 수심 가득한 너의 얼굴,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나를 마주하다 입을 뗀다.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는 너의 한 마디와, 이러한 이유로 애인과 문제가 생긴 너의 두 마디.
끝내 내게 알려달라는 너의 마지막 마디에 나를 흔들어 놓는다.
무서울 거야, 힘들면 말해, 안아달라고.
"준비 됐어?"
진실 혹은 대담 EP_2 : 복종
13분•2023.07.14
"준비 됐어?"
낯선 공간과 낯선 우리의 모습, 살짝 건들기만 해도 반응하는 너의 예민한 모습이 꽤 자극적인 거 있지.
진실 혹은 대담, 그 사이 너의 모습을 내게 보여 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금 내게 집중 해. 신음 참고, 버둥거리지 말고.
세이프워드 잊지 말고.
진실 혹은 대담 EP_3 : 정복
16분•2023.07.14
달뜬 얼굴이 예쁘다. 지금부턴 모든 상황과 관계를 너의 선택에 맡길거야.
근데, 그 어떤 선택이든 따로 준비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미 이렇게 반응하잖아. 이 소리 들려? 지금 네 모습을 봐. 마침 전화도 오네. 뭐해? 얼른 안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