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해 줘요.” 꿈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힘을 지닌 벨라.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한 남자의 손에 죽는 미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와 마주하게 되는데……. 상대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저주받은 공작’이라 불리는 아발란 공작. 그렇게 그녀는 죽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내가 그쪽을 선택하면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지?” “전 오래 못 살아요.” “…….” ""곧 있음 죽거든요."" 바로 당신의 손에. “시한부 신부라니,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은 없을 텐데요?” 자, 그러니까 어디 한번 시작해 보자. 어차피 우리 앞에 주어진 운명은 두 개뿐이니까. 그냥 이대로 죽거나. 살아서 당신을 사랑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