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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할게요
주인님, 애원하며 (단행본)
로맨스판타지
•
갑을관계
•
가상시대물
5.0
0
1.1천
작가
탐미
나는 카이저 공작령에 예속된 농노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내 부모들이 금화 몇 닢에 나를 팔아넘긴 순간. 내 인생은 나의 주인님, 단테에 의해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어떠한 공부도 금지. 내성 밖은 궁금해 하지 말 것. 허용된 공간 이외에는 이동 금지. 자유가 허락되지 못한 삶 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이상하게 여기지 못했고. 그가 내게 가하는 게 폭압과 독재라는 것도 몰랐다. 단테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백치로 칠 년을 자란 후에야. 마침내 자유를 꿈꾸었다. “내 것에 언제 남의 입김이 닿았지? 아주 불쾌하군.” “아니에요. 제이스랑은 정말 오늘 처음으로 같이 있었는데…” 그가 내 머리를 손으로 헤집는다 싶더니 입술을 내렸다. 머리를 헤집는 단테의 입술은 부드럽고 은밀했으며, 전신의 감각이 발딱 일어설 정도로 묘했다. “거짓말을 했으니 체벌을 해야 하나?” 그 말과 동시에 달콤한 감각이 지워지고 쌉싸름한 아픔의 경험이 떠올랐다. “다시는 안 그럴게요.” 문초하는 눈빛에 내 가슴은 오그라들고 말았다. “그 자식한테 어디까지 허락했지?” “…….” “구멍도 허락했나?” 옷자락 위로 그가 내 음부를 움켜쥐었다. 그의 손에 날카로운 도구가 들린 것도 아닌데, 톱니바퀴 날에 그곳이 끼여 사정없이 조여지는 것만 같았다. “무슨 말인지 몰라? 그놈의 더러운 좆이건, 손이건, 눈이건, 여기에 닿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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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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