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대생 박준희, 도서관에서 코피를 쏟으며 조선왕조실록을 외우다가 실제 조선시대로 가버렸다. 그것도 조선 최고 음란녀 박덕중(세조의 전첩 소용 박씨/실존인물)의 몸으로. 하필 임영대군 아들 구성군에게 집적거리다가 사형 직전에 빙의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미리 알고 있던 조선 역사를 이용하기로 한다. 다행히 그녀는 천재적인 암기력의 소유자였다. 꾀를 써서 간신히 목숨을 건지고 성수청 국무당에까지 오른 박덕중은 구공신 세력에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구성군 이준을 만나고 그의 잘생긴 외모에 반해 그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전생 사학도의 암기 천재 능력과 더불어 원래 타고난 아부와 내숭, 경박함으로 무장한 박덕중은 세조 이후 왕권을 틀어쥔 정희왕후, 막강한 훈구 대신들에 맞서서 조선의 역사를 바꾸고 조신한 남자 구성군 이준과 더불어 남이 장군까지 구할 수 있을까. 조선시대 희대의 음녀 박덕중으로 빙의한 그녀의 코믹사극 <조선 무녀 박덕중> ‣ 본 작품은 극적 재미를 위해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하여 재구성한 역사 팩션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