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마, 희대의 사기극에 연루되다? 정민그룹의 외동딸 윤서영 대신으로 나간 맞선 자리에서 얼떨결에 윤서영이 되는데! 최이수, 윤서영과 정략결혼을 해야만 되는 이유를 백가지 나열 할 수 있는 남자. 그런데 윤서영이 아닌 황젬마를 만나버렸다! 나는 너를 차 버릴지도, 차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를 가지고 논다고 착각하지 마, 마지막에 선택을 할 사람은 나니까. 이수는 ‘가짜 윤서영’ 에게 속아주는 척, 연애를 제안하고. 끝이 보이는 만남, 그리고 예정된 헤어짐을 갖는 두 사람. [윤서영 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어? 아주 내 발목을 잡으려고 작정한 건가?] [최이수 씨는 황젬마가 좋았죠? 싫지 않았죠? 그래서 잔 거 맞지요? 그런데 결혼은 아닌 거고요?] 끝이 오는 순간에는 과연, 누가 더 아픈 걸까? 저 남자 ……괜히 사랑했어. 그와 이별을 하는 젬마의 기가 막힌 속사정,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빠져버린 남자의 욕망과 질주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