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는 자보드립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넌 어떨지 모르겠는데, 난 이 짓까지 하고서 너랑 모르는 사람으로 살 수 없어.” 이환의 페니스에 심장이 달리기라도 한 걸까? 제 몸 안에서 펄떡거리는 그를 느끼며 소희가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러자 이환도 움직임을 멈추고 수직으로 그녀를 내려보았다. “난 꽉 막힌 놈이라 너랑 이렇게 잔 이상, 너랑 끝까지 가야 해.” 진심을 말하는 이환의 얼굴이 소희의 두 눈동자에 맺혔다. 그는 언제 흥분에 날뛰었냐는 듯 더없이 진중하게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적당한 연애? 그딴 거 할 거였음 이런 상황 안 만들었어.” “…….” 이환과 몸으로 이어진 상태에서 받아들인 고백이 소희를 옴짝달싹할 수 없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