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과 서른 사이에 하룻밤이 있듯 사랑과 우정 사이에 그들의 하룻밤이 있었다 20여 년 동안 둘도 없는 절친이던 스물아홉 동갑내기 인영과 정우, 한결같은 우정 사이사이 엇갈린 사랑으로 방황하는 두 남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정우』. 우정과 사랑 중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택할까? ‘날개 없는 사랑’이라는 우정, 날개가 없어 날아가지도 않는 그 20년 우정이 문득 ‘사랑’을 깨달은 두 사람 사이에 높은 벽이 된다. 고민 끝에 내린 인영과 정우의 해답은 무엇일까? 『정우』는 서른을 눈앞에 두고 혹독하게 치르는 성인식 같은 우정과 사랑에 대한 고민. 어떤 한 가지 이름으로 결론 내리기 어려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또한 대기업 감사팀 직장 동료인 두 주인공을 통해 펼쳐지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감사팀이라는 독특한 직업의 세계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회사 카드로 쇼핑을 하고도 뒤탈이 없을 줄 아는 철없는 임원 와이프, 룸살롱에서 논 것을 은폐하려는 과장, 뒷돈을 받고 거래를 봐준 고위급 임원 등 직장 내 비리를 파헤치는 감사팀 신참, 인영과 정우의 활약이 한 편의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