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쪽 보니 더 만나봐도 좋을 것 같은데...... 어때요?” “저는 싫어요.” “왜요? 나 정도면 괜찮은데?” “애초에 저는 정략결혼할 생각없어요. 오늘도 억지로 나온 거구요.” “뭐 운명 같은 거 믿는 거예요?” “운명...... 좋죠.” “억지로 나온 자리에서 나 같은 사람 만난 것도 운명 아닌가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인데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있다고 해도 절대 자신에게 있을 수는 없을 거라 믿었던 정략결혼.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나간 선 자리, 그곳에서 만난 연준은 세아가 마음에 든다며 본격적으로 운명을 만들어보자고 말한다. 결혼은 집안끼리 맞아야 한다는데 차이가 너무 컸다. 그리고 건방진 연준의 태도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략결혼이 싫다는 세아, 연준을 끝까지 밀어낼 수 있을까?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로맨스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