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섹스를하게 되면 영원한 잠에 빠지는 저주에 걸린 레일라. ‘어머니, 그러면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죽게 되는 거예요?’ ‘아니, 잠깐 잠이 들게 되는 거란다. 레일라를 사랑하는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서, 입맞춤해 준다면 깨어날 수 있을 거야.’ 레일라는 오늘도 자신을 구해 줄 백마 탄 왕자님의 등장만을 기다렸다. 신비로운 은색 머리와 태양을 닮은 금색 눈. 눈앞의 남자는 인간이 아닌 것 같았다. 영영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남자의 입술이 열렸다. “누, 누구세요?” “…아이벡. 네게 저주를 건 존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