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박도훈! 정신 안 차려?" "선배가 공을 똑바로 주셔야죠. 토스가 낮다구요." "똑바로 주면 똑바로 처리하기나 해. 경기 끝나고 보자." 누구보다도 팀 내에서 친한 사이였던 우빈과 도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갑자기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다. 배구선수로서 중요한 시기 임에도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는데. 경기 도중, 틈만 나면 두 사람의 시선은 한 곳에 가 있다. 자꾸 부딪히는 두 사람을 보며 손모아 기도하는 지율. "우빈 선수님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어." "......" "둘이 잘 맞아야 득점도 쉬운 거잖아." "네가 그런 것까지 신경 안 써도 돼. 우빈이 형은 더 신경쓰지 마." 한 팀으로 똘똘 뭉쳐야 할 시기에 자꾸 어긋나는 선후배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원인이 돼 버린 지율. 세 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별다를 것 있는 별다른 단편 로맨스 별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