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책 빙의 #알고 보면 회귀 #폭군 #기사 여주 #발닦개 #궁중 암투인지 개그인지 #미친개 같은 #까라면 까야 함 “이제 사람 죽이는 일은 때려치울 겁니다. 시골로 내려가서 텃밭이나 가꾸며 유유자적한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할까 합니다.” 황제의 오른팔이자, 전장의 흰 매이자, 적국의 미친년으로 불리는 실로뎁은 책 빙의 며칠 만에 폭탄선언을 한다. 푹 찍혀 죽는 미래를 피하고자 한 선택이었으나 황제의 노여움만 사고 벨로아의 사절단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거기서 만난 황제 폐하의 전 썸남은 술수에 능하고 노출도 심하시다. 게다가 평소 곰처럼 굴던 부단장은 어느 순간 여우처럼 애교를 부리기 시작하는데……. “메리니츠, 출세하고 싶으냐?” “단장님께 잘 보이고 싶습니다.” 바랐던 것은 그저 가운데 끼어 등 터지는 죽음을 피하는 일뿐. 그런데 왜 자꾸 일이 복잡하게 얽혀드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