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잘잘’이라는 말이 있다. ‘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그러나…. “너, 나 봐 봐. 내가 이렇게 생겼어?”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야구 게임 모델러 설윤하의 인생에 갑자기 뚝 떨어진 의문의 미남 장도준. 그에게 ‘야잘잘’이란 ‘야구는 잘생긴 놈이 잘한다’인 것 같다. 야구 실력은 리그 톱클래스지만 예의범절은 다소 부족한 이 남자의 요구는 끝이 없고 같은 수정을 반복하던 윤하는 결국 마우스를 던지고 마는데. “너 게임 좀 하냐? 이기면 진짜 확실히 고쳐 줄게.” 그렇게 시작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세기의 대결! “그럼 온 김에 끝나고 얼굴이나 보고 가.” “너. 떼인 돈. 내가 받아다 준다고.” “제가 장도준 선수 우승시켜 줄게요.” 그런데 영 이상하다. 이기면 이긴 대로, 지면 진 대로 끝날 인연인 줄로만 알았는데 자꾸 얽힐 일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