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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삶의 원동력인 가족을 모두 잃고, 폐건물에서 뛰어내리려던 순간이었다. “죽기엔 아까워.” “…….” “살아, 반드시.” 낯선 남자의 말이 위로가 되어 살아왔건만. 빚에 시달리다 매형의 권유로 클럽 자비에서 ‘204번’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해가 지면 늘 입 벌린 밤이 다가와 괴롭히는 곳. “윤우정, 안 돼.” “이 일. 형이 먼저 제안해서 시작한 겁니다.” 차이환의 만류에도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던 어느 날. 이젠 익숙하고도 그리웠던 그 남자, 백도건을 손님으로 맞이했다. “저는 정말 이사님한테 아무것도 아닙니까.” “당연하지.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야.” 그날을 전부 잊은 듯한 태도에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싱숭생숭한 마음은 더 버틸 수 없게 만들었는데. “우정? 이름 예쁘다. 우리 친구 할까요?” “……네?” 204번의 존재를 모르는 서연준에게 조금씩 ‘우정’이라는 걸 깨달아 갔다.

상세정보
오디오 출연
  • -
공개등급19
출판MANZ'
연재일
-
등록일2023.04.26
ISBN979116632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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