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상 흐름으로 인해 4권에 있던 후일담의 위치가 5권의 외전 작약 다음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이용에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궁을 찾았다가 우연히 황태자 기련과 만나게 된 이응오의 아들 이신연. 신연은 남자답고 아름다운 황태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고, 기련 또한 신연의 순진하고 어여쁜 모습을 마음에 들어 한다. 한편 신연의 쌍생아 누이인 세연은 어릴 때부터 태자비가 되겠다는 야심을 키워왔는데 때마침 황태자의 맘에 든 자신의 형제 신연을 이용해 태자비 후보 자리를 굳건히 하려 든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틈만 나면 황태자를 만나러 가는 세연 때문에 간간히 기련을 만날 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신연은 결국 커지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자청해 위험한 변방으로 떠난다. 그러던 와중 황제의 병환으로 인해 태자비 책봉이 요원해진 상황에서 명실상부 태자비 후보였던 세연이 독단적으로 가림국의 왕비로 간택받아 황태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불상사를 저지르고 만다. 신연은 상처 받았을 황태자 기련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늦은 시간 궁으로 찾아가고 그 자리에서 기련은 강제로 신연을 안고 마는데…. “그럼 용서를 빌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