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자를 만나 사랑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결혼이라니? 모두가 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결혼 상대, 최시원만 빼고. “저도 이 결혼 싫어요. 그러게 좀 잘 살지 그랬어요?” 문영은 각종 스캔들에 휘말렸던 시원과의 결혼을 피하려 하지만, 결국 ‘은혜 갚기’라는 명목하에 결혼을 받아들이고 만다. “이렇게 도발하면 오늘 끝을 봐야 해.” “꼭 끝을 봐야 해요? 조금 하다 말면 안 돼요?” “조금 하다가 만다고? 누구 약 올려?” 시원은 순수한 그녀에게 답지 않게 조심스러워지고. 문영은 선입견과 다른 그의 모습에 조금씩 끌리기 시작하는데.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거야?” “읏, 학습의 효과일 뿐이에요.” “요즘 왜 이래? 아주 손만 대면 줄줄이야.” 사랑해 본 적 없었던 여자와 이기적이었던 남자의 티키타카 핑퐁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