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지 1년, 운명 같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유정에게 마치 운명처럼 선우가 나타난다. “일주일에 두세 번 유정 씨가 나오는 꿈을 꿔요. 유정 씨와 섹스를 하는 꿈.” 처음 보는데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고, 1년 전부터 꿈속에서 유정과의 관계를 경험한 선우, 선우를 만날 때마다 그에게서 옛사랑을 느끼는 유정,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질까?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이고는 그가 진득하게 또다시 키스를 퍼부었다. 끊임없이 물고 빠는 동작에 그녀의 입술이 얼얼해졌다. 그의 혀가 그녀의 입 안 구석구석을 훑으며 괴롭혔다. 입천장을 핥고 치아를 훑었다. 잇몸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스치더니 이내 혀를 잡아 옭아매었다. 날름거리며 혀를 핥아대자 그녀의 온몸에 자잘한 소름이 돋았다. “꿈속에서 키스를 할 때도 이랬나요? 이렇게 열정적으로.” “아니, 꿈보다 지금이 더 달콤해.”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것처럼 그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모든 것들을 핥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