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은밀한 밤의 오피스’의 원작입니다. 무언가를 욕심내거나, 남의 것을 탐하거나, 누군가에게 소중한 이가 되고 싶다고 소망한 적이 없던 정윤에게 큐피드의 화살이 꽂히듯 찾아온 사랑, 남하진. 7살이나 어리고 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는 게 없는 하진이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보아 줄 리 없다고 생각한 정윤이었으나, 제 욕심이 만든 상황에서 만들어진 충동적인 입맞춤 이후 모든 게 달라진다. “저 이제부터 남자 하려고요.” “남자라니?” “대리님의 부하 직원만이 아닌…… 여정윤의 남자가 되겠다고요.” 그날 이후 저돌적일 정도로 정윤에게 다가오는 하진과 그런 하진을 바로 받아들이기에는 제 현 상황이 걸리는 정윤. 그리고 이런 정윤의 머뭇거림은 기어이 두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마저 만들어 버리고 마는데…. “능력 없는 계약직에, 별 볼 일 없이 가난하다고 생각했던 남자가 어느 날 느닷없이 부사장으로 나타나니 후회가 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후회 같은 거 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제가 알았던…… 남하진이란 남자는 기억 속에서조차 지워 버렸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