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자라 고모 집에 더부살이를 하며, 그래도 공부에 대한 욕심만은 놓치고 싶지 않아 온갖 고생을 했던 이테의. 졸업 후 잡지사 에디터로 자리를 잡았지만 테의는 학생 때 어쩔 수 없이 생존을 위해 택했던 과거로 인해 아웃팅을 당하고 사표를 써야 했다. 다시 노력 끝에 게임 방송국에 자리를 잡긴 했지만, 테의에게 삶은 언제나 만만한 적이 없었다. 한 번도 순순히 길을 열어주지 않는 인생을 살다보면 당연히 인간에 대한 감정이란 메마르기 마련이라, 테의는 육체적인 관계라면 모를까 감정을 공유하는 애정 관계에 있어선 한없이 서투르고 어색하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런 테의 앞에 우리 연애 한 번 해보자며 불쑥 한 남자가 다가온다. 강아지처럼 애정 표현에 거침없는 이 남자하고라면 연애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열적인 감정을 들이대는 그가 당황스럽기도 할 무렵, 회사에 새로운 본부장이 등장한다. 제법 인망이 있던 선임 본부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사표를 제출한 자리를 차지한 젊은 재벌 4세 청년. 테의는 자신의 인생과 무관할 이 인물과 자꾸만 얽히게 되는 상황이 의아하기만 한데……. '원 써머 나이트'는 '캔디 크러쉬'와 연작인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