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이자 자랑이라 불리는 이선그룹. 이선그룹의 별이자 자랑은 유일한 후계자인 서른네 살의 ‘김별’이다. 할아버지껜 금빛 찬란한 핏줄을, 어머니껜 명석한 두뇌를 물려받은 김별은 무서울 것이 없다. 그런 김별에게도 별은 있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K―POP 아이돌 출신이자 현재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우이며 한류의 중심인 데뷔 13년 차, 스물아홉 살의 ‘서윤기’다. “밥 먹기 싫어요?” “밥만 먹으면 돼요?” “밥 말고 다른 것도 돼요?” “하……. 저 스폰 안 받습니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처음부터 꼬여 버렸다. 서윤기의 경멸 어린 시선을 모자람 없이 받은 별은 한평생 후회하며 살 일을 하나 더 추가했다 생각했지만 그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서윤기, 13년 의리 대신 돈 택하나」 「한류스타 서윤기, 현 소속사와 계약 파기」 「서윤기 소속사 대표, 당혹감과 배신감 느껴」 “정면 승부 합시다. 내가 당신 뒷배 할게.” “네?” “당신이 내 사람이란 게 알려지면…….” 재벌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자 이선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김별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제 삶의 빛이자 영혼이고 사랑이자 기쁨인 서윤기의 개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