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남사친 도진과 섹스하는 꿈을 꾼 뒤로 욕구불만에 시달리고 있는 윤서.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그에게 제 상태를 들키고 만다. “너한테 이 정도로 큰 고민이 있었다는데, 당연히 내가 도와야지. 우리가 보통 친구도 아니고.” 도진은 그녀가 구매한 딜도를 보고 돌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한다. “저딴 흉내나 내는 가짜보다는 생자지가 더 맛있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모든 면에서 바르고 완벽한 모범생 그 자체였던 최도진.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내면서 그의 낯선 일면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네가 먼저 나한테 요구할 필요도 없어. 내가 네 몸 상태 꼼꼼히 체크하면서 재량으로 처방 내릴게.” “그, 처방이라는 게…….” “욕구불만 치료는 아주 간단해. 어제처럼 네 몸이 만족할 만큼 내 걸 계속 물려 주면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