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트라우마로 어긋나는 연애만 하던 프리랜서 기자 연지는 연애 대신 특종을 잡기 위해 영화배우 선우의 집에 잠입한다. “나랑 자고 싶어요?” “그렇다고 하면 한 번 할래요?” 그러나 선우에게서 전혀 다른 첫사랑의 모습이 겹쳐져 보이고, 정체를 파헤치려던 연지는 오히려 그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연지 씨가 자고 싶다고 말한 남자가 나죠?” “……다 들었어요?” “나랑 키스하고 싶으면 말하지 그랬어요?” 어느새 자꾸만 흘러넘치는 제 마음을 들켜 버린 연지와 첫사랑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으로 그녀에게 직진하는 선우. “더 이상 도망갈 생각 말아요. 나도 연지 씨한테 끌려요.” “난 마음이 변했어요.” “그동안 남자들과 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해 보고 알려 줄게요.” 과연 서른 살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사랑이 완전한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 [본문 발췌] 무엇보다 연지가 기억하는 스무 살 시절을 잊게 하고 싶었다. 드디어 그 순간이 왔고, 맘껏 그녀의 몸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강하게 쳐 대는 그의 몸짓에 연지는 헐떡이며 뜨겁게 받아쳤다. 그녀의 다리를 번쩍 들어 쑤셔 대며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제발…….” 순식간에 그녀의 몸이 돌아가고, 그는 뒤에서 그녀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혀로 엉덩이를 살살 핥아 가며 불길을 뒤로 인도했다. “하읏!” “맛있어. 미치게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