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적 관계, 상세한 폭력 묘사가 있으니 이용에 주의 바랍니다. 전쟁에서 패해 쫓기듯 옥촌리로 향한 계양파 보스 심옥경. 그의 귀농 생활은 평범했다. 어느 날 살인 청부업자가 집에 숨어들기 전까지는……. “자는 척 기다리고 있었어? 이렇게 반겨 줄 줄은 몰랐는데.” “왜, 씨발아. 자는 놈 편하게 죽여 보려던 계획이 깨지니까 아쉬워?” 사선을 넘나들며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주먹질, 아니 연장질을 해 대려던 차, “나 배고파.” “……뭐?” “너 때문에 존나 굶었어……. 밥 줘.” 옥경의 목숨 줄을 쥔 상대는 그대로 드러누워 ‘밥을 달라’ 종용하는데! 그렇게,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낙영과의 위험천만한 동거가 시작된다. 잔잔하게 흘러가나 싶던 그의 도피 생활은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점차 소란스러워지고. 낙영은 설상가상으로 위험한 관심을 옥경에게 표한다. “느껴져? 너 때문에 이렇게 세운 거?” “미친, 미친 새끼! 시발, 치워!” “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데, 네 좆은.” 사랑과 살의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계양파 몰락 뒤에 숨은 뜻밖의 비밀이 밝혀지며 옥경에게도 위기가 닥쳐오는데. 과연 옥경은 계양파 재기에 성공하고, 낙영과의 달콤살벌한 옥촌리 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