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살자, 고은설. 3개월만.” 남들에게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 톱스타이자 우주 대스타인 남자, 백시현. 하지만 은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그저 ‘코찔찔이’일 뿐인 이십 년 지기 동생에 불과했다. 어느 날, 벼락같이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는. <톱스타 백시현, 알고 보니 애 아빠? 상대는 30대 옥탑방녀> 오해할 만한 사진과 함께 스캔들이 난 것도 모자라, 하필 스캔들이 터진 날 아침 한 집에서 나오는 모습까지 들켜 버렸다. 하지만 해명하고 수습하기는커녕, 시현은 은설에게 동거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빌미 삼아 계약 연애를 제안하는데……. 눈치라곤 제로에 가까운 전직 유도선수 고은설과 그녀 앞에만 서면 순한 댕댕이가 되는 까칠한 톱스타 백시현의 리얼 버라이어티 스캔들 로맨스. “오늘은 같이 자요, 나랑.” 마냥 어린애 같았던 남동생이, 언제부턴가 남자로 다가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