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잉 • 부부 • 다정남
남편의 능력이 좋아도 너무 좋아서 문제였다. 2주간의 독일 출장.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땐, 걱정되었다. 음식은 입에 맞을지, 아프지는 않을지와 같은 것들. 그리고 출장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불안이 내 마음에 차올랐다.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한눈을 팔면 어떡하지? 아무래도 오늘 단단히 이야기를 해두어야겠다.
롤플레잉 • 부부 • 다정남
남편이 출장을 다녀온 날. 집에 도착했다는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곧장 향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반갑다며 나에게 달려드는 남편을 잠시 미뤄내고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곧 남편이 따라들어오더니 선물이라며 욕실 서랍을 여는데 거기엔 처음 보는 토이가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