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오브 나이츠(Hero Of Knights)』 죽기 직전까지 붙들고 있던 모바일 게임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하필이면 ‘여성향’ 카드 게임에! 게임 속 주인공이 된 여환은 최강의 꽃미남 기사단을 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용병단 이름 짓는 일 때문에 잠이라도 설치신 거예요? 전 단장이 지어 주신 이름이라면 전부 좋은데.” “용병단 이름……?” “오늘 아침에 알려 주시기로 했잖아요. 물론 그것 때문에 억지로 깨운 건 아니지만.” 웃음기 섞인 목소리가 귓가를 울리고. 멍청한 표정을 한 여환의 눈앞으로, 기다리던 시스템 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용병단의 이름을 지어 주십시오.] [완료 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아……. B급 카드부터 다시 키워서 언제 기사단을 만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