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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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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에어컨을 살피며 가장 먼저 하는 일. A/S를 예약하면 찾아오는 그 사람을 기다린다. 이번에도 예약은 순조로웠고 찾아온 사람은 같은 사람이다.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탐색하는 일도 지겨워질 쯤, 그 남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고객님, 어쩌면... 우리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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