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여자친구가 사준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고서 참석하게 된 내로라하는 집 자제들의 파티. 믿을 구석이라고는 곱상한 얼굴뿐인 건우는 영어만 지껄여대는 사람들 사이에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 몸 좋고 얼굴 좋은 한 청년이 접근하더니, 호모는 아니라면서 이상한 내기를 걸어오는데. 너랑 키스하는 걸 보고 내 여친이 화를 안 낼 리가 있냐? 자신만만하게 내기를 받아들이지만 결과는 건우의 처참한 패배. 미성은 같이 몸을 비비던 청년과 함께 키스를 한 두 사람을 보며 깔깔대기만 했다. 그 바람에 예상치 못하게 작은 것 열 장의 빚을 지게 된 건우. 화가 나 술이 떡이 되도록 퍼마시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 호텔. 입고 있던 명품들은 사라지고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퉁퉁 부운 얼굴로 호텔에서 나온 건우는 자신의 전화에 전과 달리 거리감이 느껴지는 여자친구 미성의 반응에 당황하고…. 그런데 왜 내가 생각하는 작은 것 열 장과 네가 생각하는 작은 것 열 장의 개념은 이렇게나 다른 거니? 있는 집 애들은 다 이런 거냐……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