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가게 된 호텔. 나체로 욕조를 향하던 하나의 눈에 들어온, 그리스 조각상 같은 나체의 남자가 꺼낸 말. “뭐야, 이 레서판다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ST그룹의 후계자 이준원. 단 하나의 치명적 결점,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그의 앞에 레서판다 얼굴을 한 그녀, 윤하나가 나타났다. 중증 안면인식장애로 세상 사람들의 얼굴이 리모컨, 대나무, 종이박스로 보이는 까칠남 이준원의 어두운 세계를 깨부수고 구원하러! “나, 당신 입술이 보여요!” 오랜 은둔 생활을 깨고 전무로 부임한 이준원에게 회사 카페 알바생 윤하나의 얼굴은 퍼즐 조각처럼 한 곳, 한 곳 보이기 시작하는데…. 7살, 의문의 사고 이후 처음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게 된 준원은 하나에게 집착 아닌 집착 어린 사랑을 시작하고. 그의 아버지 이 회장은 하나에게 그의 안면인식장애를 고치라는 미션을 내린다. 얼굴도 모르고 시작된 둘의 연애는 의문의 사건들과 과거의 사건이 남긴 미스터리와 결합 되며 점점 더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커플 탐정의 피 말리는 범인 찾기 속 피어나는 달콤 섹시 로맨스. 과연, 둘은 22년 전의 끔찍한 사건의 범인을 잡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